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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아트 NFT, 전통적인 수집품으로 자리매김할까?

디지털 아티스트로 불리우는 NFT 제작자 들어보셨나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코드를 그림이나 영상에 심어서 원본 파일을 판매하는 사람들인데요. 이게 돈이 되는 건가요? 

2021년 2월에 크리스티 경매에 팔린 작품 하나를 보겠습니다.

 

최고가 디지털 이미지,
크리스티 경매에서 NFT로 탄생하다

 

Beepl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Mike Winkelmann 만든 JPG 형식의 그림 파일인데요. 제목은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입니다. 

크기는 캔버스사이즈가 아닌 픽셀로 발표되었네요. 21,069 x 21,069 pixels라네요.
미화 6,93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785억원에 낙찰되었다고 하네요.

Beeple (b. 1981)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출처: https://onlineonly.christies.com/)

Beeple (b. 1981)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출처: https://onlineonly.christies.com/)

희한하게도 크리스티 온라인 사이트에 지갑주소까지 공개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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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작품이라서 비싼 값에 팔린건 아니겠죠. 의미가 있는 작품이긴 합니다.

2007년 5월부터 Beeple로 알려진 디지털 아티스트는 매일 새로운 작품을 만들고 게시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5000일 동안 매일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한 장의 이미지는 5000일 동안의 기록의 집합체인 것입니다. 

프로젝트 초창기 그림

프로젝트 초창기 그림

프로젝트 마지막 때쯤 그림

프로젝트 마지막 때쯤 그림

첫 작품인 Day 1(2007년 5월 1일)과 마지막 작품인 Day 5,000(2021년 1월 7일)의 사진 사이를 보면 아티스트로서 Beeple의 엄청난 발전을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 경매에 들어갈때 인스타그램에 팔로워가 180만명이라는데 지금은 2천3백만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네요.

 

 

소더미 경매에 나타난, 24픽셀 아바타

 

또다른 사례를 보겠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NFT로 민팅 한 것들이 있는데요. 이런 NFT를 PFP NFT (Profile Picture NFT)라고 한다네요. 

그중에 제일 널리 알려진 크립토펑크 (CryptoPunk) 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이미지는 심지어 사람이 그린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각각의 이미지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생성한 것입니다.

https://www.larvalabs.com

https://www.larvalabs.com

크립토펑크 NFT는 프로필로 쓸 수 있는 24 x 24 작은 픽셀 아트 형태로  1만 개의 한정된 캐릭터입니다.  누군가는 이것을 아바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남, 여, 좀비, 유인원, 외계인 등으로 나눈 기본 프로필에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의상등을 추가해 NFT로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더리움 지갑이 있다면 무료로 청구할 수 있었다고 해요. 초창기에 다 청구되었고 이후에 거래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캐릭터들을 왜 NFT로 만들었는지 요즘 시장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희한하게도 이 24픽셀 원본 아바타를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고, 1만개 한정이기 때문인지 꾸준히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가상 아이템의 소유권을 나타내도록 설계한 NFT에 정말 적합한 디지털 자산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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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소더비 경매에서  #7523 번이 미화 1,18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CryptoPunk 7523; One of 9 Alien punks

CryptoPunk 7523; One of 9 Alien punks

천만 달러를 지불한 프로필은 도대체 어디에 표시를 하는 걸까요? 이런 아바타는 최종적으로 어디에 전시하고 누구에게 자랑할까요? 일단 Twitter 프로필에 올려놓고 자랑할 수 있겠네요. CryptoPunks에는 래퍼 Jay-Z와 인플루언서이자 투자자인 Gary Vaynerchuk과 같은 일부 유명 소유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