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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의 변화를 분석하는 미래학 서적이자, 미래의 시장과 소비자 심리를 분석하는 마케팅 서적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아가는 생각, 세상을 바꾸는 기술들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견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탈물질주의적인 아이디어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게 가능해졌고, 인생을 편하고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제 발전이 일상이 되면서 물질적 행복의 척도를 측정하기 위한 ‘GDP’라는 지수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오랫동안 사용해 온 GDP의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소득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죠. 가난한 나라가 부유한 나라보다 전반적으로 행복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소득 증가와 행복감의 상승 사이엔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또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넘으면 돈보다는 인간관계가 더 소중해진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선진국을 비롯하여 일부 개발 도상국에서도 돈과 행복감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많아지면서, 이런 ‘탈물질주의’적인 현상에 대해서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생겼습니다. 탈물질주의적인 세상에서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러니한 얘기지만 저자는 탈물질주의적인 세계에서는 이윤이 아닌 걸 추구할 때 이윤을 얻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돈을 벌기 위한 노골적인 마케팅 행위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환경을 생각하고, 소비자들과 직원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회사가 미래의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이야기겠지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 ‘감성 시장’이 점점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합니다.

 

소셜미디어와 3D 프린터가 만드는 평평한 세상

물질보다는 정신적인 가치에 집중하게 된 분위기와 더불어,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는 시장의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미 SN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업 뿐 아니라 개인들도 실력만 있다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상품을 홍보하고,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시대죠.

또 최근에 나온 3D 프린터는 소량의 맞춤형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래서 미래에는 한 공장에 모여 있는 거대한 조립라인이 대세가 될 수 없겠죠. 3D 프린터만 있으면 원하는 대로 물건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개인 공장이 될 것입니다. 아마 안 사고는 못 배기겠죠?

 

 

호모 이모셔널리스의 시대

저자는 미래는 개인들이 감성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고, 감성과 관련된 산업이 점차 발전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사랑과 관련하여 데이트 산업이나 선물 시장이 발달하고, 자유로움과 관련해서는 여행 산업이, 길잡이를 원하는 세태와 관련해서는 강연 시장이나 세미나 시장이 확대되는 식이지요. 탈물질주의 시대의 감성 시장에서는 무엇을 취급하든 소비자의 마음에 강하게 호소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물질적인 가치보다 정서를 중요시하고, 획일적인 상품보다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이 미래에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승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저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개인화, 분산화, 수평화, 여성화… 등등의 변화들로 인해 미래는 더 예측하기 힘든 사회가 될 전망인데요. 이런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잘 들여다보고,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